지난 7월 신주상장과 함께 2차례에 걸쳐 시장조성에 들어갔던
한라 시멘트가 시장조성종료와 함께 33.3%의 대규모 무상증자를
실시, 시장조성으로 공모 주식의 30-40%이상을 매입했던 공개주간사회사에
37억원이상의 차익을 챙겨주는 결 과를 가져와 투자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라시멘트의 공개주간사회사인 한국투금은
지난 7월25일부터 10월 13일까지 2차례의 시장조성을 통해 전체
공모주식의 31%에 해당하는 50 만6천8백70주를 매입한 뒤 시장조성종료 후
주가가 일시 급등한 10월 중순 이후 20 만주를 매각, 현재 30만6천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날 현재 한라시멘트의 주가 2만2천5백원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투금은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14억여원과 무상신주(약
10만1천9백주) 수익 23억여원 등 모두 37억원이상의 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관계자들은 한라시멘트가 시장조성기간인 지난 7월31일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다가 주간사회사가 공모주의 31.4%를 매입해
주가받치기를 끝내자 33.3%의 대규모 무상증자를 실시한 것은
소액투자가의 보호를 외면한 처사라며 이 과정에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의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