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개혁파지도자의 한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만리 전국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작년 천안문 사건으로 해임된 호계립 전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등 개혁파 지도자들과 지난 1일밤 북경시내 음식점에서 몰래
모임을 가짐으로써 이 모임의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4일 관련 소식통을 인용, 북경발로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제13기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7중전회)의 개최에
앞서 제8차 5개년 계획등 장기 경제계획 책정을 둘러싸고 보/혁양파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병환을 이유로 영국 방문계획을 중지했던
만리 위원장이 실각 상태인 호계립등 개혁파와 밀담한데 대해 북경
외교가는 비상한 관심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