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 방송, 한소관계 낙관적 평가 ***
한-소관계의 전망은 낙관적이며 이번 노태우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은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전반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해 주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소련 관영 모스크바방송이 3일 논평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방송은 노대통령의 방소일정(12월13일-17일)이
발표된 것과 관련, 지난 6월의 한-소정상회담과 9월의 한-소수교를 상기
시키면서 "급변적으로 발전하는 한국은 모스크바의 당당한 협력자"라고
평가하면서 그같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한-소 접근의 동기는 정치적 이해와 함께 경제적 이해관계도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이 최신 기술공정 및 시장경제
하에서의 경영경험을 갖고 있다면 소련은 풍부한 자연자원과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서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특히 소련의 원동지방과 시베리아의 개발에서 한국의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노대통령의 방소가 한-소간 협조발전에 "강력한
자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