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 주종품인 섬유류 수출이 중동사태 등으로 부진한 반면
수입은 과소비현상의 지속등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3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섬유류
수출실적은 1백21억5백35만1천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3.0%가 감소,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수입은 29억5천2백19만8천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가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심각한 인력부족에 생산성과 품질마저 떨어지고
있는 제품류가 73억5천6백3만3천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1%가
감소했으며 주시장인 일본과 호주지역의 재고과다및 시황부진현상을 겪고
있는 원료.사도 9억5천9백72만1천달러로 0.3% 줄었다.
그러나 직물은 37억8천9백59만7천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20.1%가 증가, 비교적 호조를 보였으나 중동사태로 인한 선진국의 수요
위축으로 앞으로의 전망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출실적 1백57억달러 달성도 어렵게 됐다.
이에 반해 품목별 수입실적은 과소비현상 등으로 제품류가
2억8천8백52만1천달 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3.1%가 증가했으며
직물도 8억9천7백89만달러로 5.5%, 사는 5억6백56만9천달러로 3.2%가 각각
늘어났다.
반면 원료는 수출부진으로 12억5천9백21만8천달러에 그쳐 오히려
3.9%가 감소함으로써 수출부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같이 올들어 섬유류 수출이 부진한 것은 국산 섬유류가 가격및
품질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데다 중동사태로 인한 선진국의 수요마저
위축되고 있는데 반해 수입증가는 임금인상에 따른 소득수준 증대로 인한
구매력의 향상과 과소비현상 지속및 업계의 일본과 유럽 등에서의 고가
브랜드의류 수입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