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론 1백20여만명으로 추산돼 ***
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제3회 세계후천성면역결핍증
(AIDS) 예방의 날.
세계보건기구는 AIDS가 전세계적으로 확산추세를 보이자 2년전 AIDS를
바로 알고,AIDS 감염자와 환자를 돌보며 AIDS 퇴치를 위한 세계적 노력을
유지,강화할 목적으로 12월1일을 AIDS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세계보건기구는 특히 금년은 AIDS 예방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AIDS 환자는 지난 81년 미국에서 첫 환자가 공식보고된 이후 급속도로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다.
WHO에 보고된 AIDS환자는 10월말 현재 전세계 1백58개국
29만8천9백28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약 1백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성인감염자는 8백만-1천만명으로 이중 3백만명이 여성으로 추계되고
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14만9천4백98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우간다
1만5천5백69명, 자이레 1만1천7백32,브라질 1만1천70명,프랑스
9천7백18명등 1천명이상 환자발생국만도 26개 국가에 이른다는 것.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이 2백90명으로 으뜸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이스라엘 1백16명,인도 48명,태국 45명,터어키 37명,필리핀 37명등의
순이고 환자 발생국 25개국중 우리나라는 7명(남5,여2)으로 20위에
기록돼 있다.
우리나라는 85년 12월 첫 감염자가 발견된이래 지금까지 모두
1백19명의 감염자가 생겼으며 환자 6명을 포함,10명이 사망하고 1명이
이민을 가 현재는 1백8명(남94, 여14)이 보건당국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연도별 감염자를 보면 85년 1명,86년 4명,87년 9명,88년 22명,89년
37명,그리고 올들어 11월말 현재 46명으로 해마다 감염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직업, 성별을 불문하고 각별한 예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감염경로는 해외에서의 성접촉이 58명으로 가장 많으나 국내에서
내국인과의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 사람도 39명이나 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외국인과의 성접촉으로 감염된 사람은 14명,해외에서의
수혈등에 의한 감염은 8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AIDS 감염양상은 과거의 ''해외수입병''에서부터
파형''으로 바뀌고 있어 심각성을 더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