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국회운영일정도 절충못해 ***
민자당과 평민당은 29일 상오 국회에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당 3역회담을 열고 국정감사이후의
회운영일정, 올 추곡수매문제, 지자제선거법문제등을 논의했으나 양측
입장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평민당은 이날 추곡수매동의안 처리와 관련, 통일벼 전량수매및 12%
인상, 일반벼 6박만섬 수매와 14%인상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은 정부의
1천만섬 수매와 통일벼 5%, 일반벼 10%인상안은 야당과 농민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것이라고 맞서 논란을 벌였다.
평민당은 특히 정부.여당이 추곡수매에 관한 야당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 추곡수매동의안처리에 반대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또 지자제선거법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실무대표회담을
서둘러 오는 12월3일까지 지방의회선거법과 자치단체장선거법을 12월4일
국회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광역의회 선거구제와
선거운동방식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여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광역의회 선거구제에 대해 평민당은 1구 2인의 중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도입을 주장했으나 민자당은 국회의원선거법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소선거구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의원선거법 개정소위구성엔 합의 ***
양당은 또 4일 국회본회의 이후 국회운영일정을 협의했으나 평민당은
지자제선 거법이 처리될 경우 그때가서 다시 절충, 새해 예산안 본격심의에
착수할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전혀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한편 양당은 28일저녁 김동영정무장관 초청으로 이루어진 양당
3역회동에서 국회의원선거구 분구를 골자로한 국회의원선거법개정을 위해
이번 회기중 국회의원선거법개정소위를 구성키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평민당의 신순범정책위의장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