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동부지청은 28일 미국 LA등지에서 교포나 국내폭력조직배들과
상습적으로 코카인을 흡입하고 공급해온 재미교포 강종주씨(41.무직.LA
거주)를 마약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미국지역 코카인판매총책
정광진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등은 지난 86년 10월 미국 LA소재 웨스턴호텔에서
국내 폭력 조직인 20세기파 대부인 김영준씨(구속중)와 코카인 3그램을
거울위에 부어놓고 지폐를 말아 코로 흡입하는 수법으로 마약을 사용하는
등 지난해 말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박연차씨(44.구속중),
부산태양호텔사장 조일수씨등과 함께 코카인을 사용해 왔다.
강씨는 이에앞서 지난 3월 연예인등과 함께 코카인을 흡입한 혐의로
부산지검에 구속된 김씨등의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마약공급책인 것으로 드러나 당국의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2일 미국에서
입국, 검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강씨와 미국지역 판매총책인 정씨등이 억대의 코카인을 국내로
몰래들여와 판매해 온 것으로 보고 이들의 판매경로와 대상 인물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