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미국의 제안대로 내년 1월1일을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으로
설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의 원유가격이 26일 배럴당 2달러
이상 치솟았다.
현 페르시아만 위기가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는 이같은 우려 때문에
국제원유시 장의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의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이날
런던시장에서 개장 초 한때 배럴당 33.50달러까지 폭등,지난 23일의
배럴당 31달러 보다 무려 2달러50 센트가 뛰어올랐으며 유럽 현물시장의
브렌트유 가격도 지난 23일보다 2.75달러가오 른 배럴당 34.75달러 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라크가 유엔의 결의안을 따르지 않을 경우
무력 사용 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한 미국의 지난 25일자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9일 회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