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회계연도(90.4-91.3)들어 증시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대형 증권사들은
상품주식및 채권의 운용을 통해 막대한 증권매매 순손실을 면치 못함으로써
경영수지에 커다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0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의
7개월동 안 10대 증권사는 상품주식및 채권운용을 통해
7백58억5천8백만원의 매매익을 올린 반면 무려 2천5백16억7천8백만원의
매매손을 기록함으로써 증권매매 순손실 규모가 1천7백58억2천만원에
달했다.
종류별로는 채권매매 순손실액이 1천4백59억9천만원,
주식매매순손실액이 2백30 억8천4백만원, 기타가 68억2천7백만원 등이었다.
이등 증권사가 이처럼 막대한 증권매매손을 기록한 것은 주가하락이
계속됨에 따라 상품주식거래를 통한 매매손이 불가피한데다
<>채권거래에서도 자금난으로 인 해 손해를 무릅쓰고라도 보유채권을
무더기로 덤핑매각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4-10월중 증권매매 순손실액을 증권사별로 보면 <>대우가
2백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신 2백42억원 <>럭키 2백1억원 <>동서
1백99억원 <>고려 1백 82억원 <>동양 1백67억원 <>쌍용투자 1백38억원
<>한신 1백34억원 <>제일 1백6억 원 <>현대증권 90억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