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수출부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한국수출산업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 현재 4.5.6공단의
수출실적은 9억5천1백63만달러로 올 수출목표인 17억5천만달러에 크게
미달된 54.3%에 그쳐 연말까지 목표액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제조업체들의 수출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올들어 국내외
경제 활동 부진과 폐르시아만 사태로 원유값이 크게 올라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목재업의 경우 지난해 인도네시아등 원목생산국들이 환경보호란 이유로
원목생 산량을 크게 줄여 원자재 값이 폭등한데다 캐나다등 일부 국가에서
원목가공제품의 대량수출로 국제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공단별 수출실적을 보면 4공단은 10월말 현재 4억8천9백21달러로
목표액인 8억1천달러의 60.4%에 머물고 있으며 5공단은 목표액인
7억9천달러에 48.8%인 3억8천 6백14만달러,6공단은 7천6백27만달러로
목표액의 50.8%에 불과하는등 대부분 업계가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목재가 10월말 현재 36만달러로 올 수출목표액
3백60만달러의 10.03 에 그쳐 가장 심한 부진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섬유는
1억8백91만달러, 조립금속은 6억3천5백18만달러, 기타 업종은
1억3천3백76만달러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식품(1천7백92만달러), 화학(4천4백16만달러), 1차금속
(1천1백49만달러)등 3개 업종은 연간 목표액의 70%정도를 달성하고 있어
타업종에 비해 수출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