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원유 도입단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서게 됨으로써
이달말이나 내달초 국내유가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선적(11월 도착)된 원유의 평균
선적가 격은 배럴당 31달러75센트로 추정돼 11월이후 국내
도입단가(통관기준)는 배럴당 32 달러를 웃돌게 되며 이에따라 9-12월중
원유도입단가도 정부가 국내유가 연내 인상 의 내부기준으로 잡은 배럴당
25달러를 넘어설것이 확실시 됨으로써 이달말이나 내 달초 국내유가를
대폭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월중 선적된 원유물량은 사우디등 12개국으로부터
2천6백97만9천배 럴(하루 87만배럴)로 선적계획 2천5백10만9천배럴보다
7%가 늘어나 11월중 원유도입 물량 확보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10월말 정유사 재고(수송물량포함)는총 6천3백60만배럴
(지속일수 70일) 로 지난 7월말의 5천5백43만9천배럴(61일분)보다
8백16만1천배럴이 늘어났으며 정부 비축분 3천8백50만배럴(42일분)을
합하면 총 재고는 1억2백10만배럴(1백12일분)에 이르게 된다.
10월중 선적물량의 지역별 비중을 보면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사우디등의 장기계 약 증량에 따른 물량이 선적개시됨으로써 중동지역이
전월보다 4%포인트 증가한 78. 3%에 이른 반면 동남아지역은 전월의
20.4%에서 17.6%로 낮아졌으며 장기계약에 의 한 원유확보량은 하루
70만2천배럴로 금년도 원유수급계획(91만6천배럴)의 76.6%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