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목건설기업인 벡텔 그룹은 세계 10대 공항 가운데 하나가
될 50억불규모의 공항을 서울 부근 영종도에 설계하는 계약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벡텔사는 이보다 앞서 8개월 전 1백60억 달러가 투입될 홍콩의
공항.공공운수 건설 계획의 첫 단계 계획 담당자로 선택됐다.
벡텔사는 영종도 공항 건설을 위해 한국의 유신 건설회사와 합작으로
종합기본 계획을 작성하게 되며 이 공항을 위한 예비 토목공사도 할
예정이다.
영종도국제공항이라고 불릴 이 공항은 오는 94-96년 기간중 어느
시점에서 포화상태에 이르게 될 기존의 김포국제공항을 보완하게 된다.
벡텔사는 한국의 교통부와 체결한 이번 계약에 따라 첫 13개월동안
최소한 2백40만달러의 수수료를 얻게된다.
벡텔사의 운수사업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마이클 스티븐슨 부사장은
"이번 공항 건설계획의 최종적인 규모는 거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