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직물수출이 줄고잇는 반면 수입은 크게 늘어 역조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6년 수입자유화 이래 모직물수입이 급증,
지난해 처음 입초를 보인데 이어 올해 9월까지 1억1천2백만 달러어치가
수입돼 수출실적 4천5백83만달러를 2배이상 앞질러 국내생산기반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까지의 수입은 소모직물이 7천5백87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5%, 방모직물이 3천6백17만4천달러로 13.7% 늘었고
수출은 14.3%가 감소했다.
지난해 모직물수입은 1억3천9백60만달러, 수출은 1억1천2백97만
6천달러를 기록했었다.
특히 모방선진국인 이탈리아 영국 독일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 9월까지 이탈리아로부터 4천8백52만달러어치가 들어와 49.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영국으로부터의 수입도 25.8%, 독일은
29.6%가 늘어났다.
이는 전반적인 과소비풍조의 확산으로 고급양복지용 외산소모직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불합리한 수입관세체계가 수입을
촉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행 모직물 수입관세율은 13%로 미국 36%, 일본 20%, 캐나다 25%에
비해 훨씬 낮을뿐아니라 93년까지 관세율이 8%로 낮아지게 돼있어
수입급증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