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분야의 우드스톡 페스티벌로 불려온 엔비디아의 GTC가 열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는 GTC에 대한 기대도 시들해지고 엔비디아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미국 동부표준시로 이 날 오후 1시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이 날 젠슨 황은 루빈으로 명명된 최신 인공지능 칩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세부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이 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 넘는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챗GPT, 클로드 같은 첨단 AI 시스템의 발전을 주도하면서 지난 3년간 주가가 4배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성공의 대부분은 데이터센터 칩이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 1,305억 달러(190조원) 중 거의 90%가 수만 달러에 판매되는 데이터 센터 칩이다.젠슨 황은 작년에 올해말에 생산될 새로운 플래그십 제품이 루빈이라는 이름을 가질 것이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차(CPU), 네트워킹칩을 포함한 칩 제품군으로 구성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칩은 모두 AI 시스템을 훈련시키는 거대한 데이터 센터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 분석가들은 이 칩이 올해말부터 생산에 들어가 내년부터 대량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매년 플래그십 칩을 출시하는 패턴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러나 현재 주력칩인 블랙웰은 설계 결함으로 생산 문제가 발생한 후 예상보다 느리게 출시됐다. 여기에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가 이전 세대 모델보다 더 적은 컴퓨팅 파워와 엔비디아 칩으로 경쟁력 있는 AI 챗봇을 생산했다고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폭락했다. 그러나 젠슨 황은 답변을 생각하는데 더 많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320억달러(약 46조5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구글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다.18일 구글은 알파벳이 위즈와 이 같은 내용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수 추진 당시 제시한 230억달러보다 39.1% 높은 액수다. 이번 인수 금액은 2012년 모토로라모빌리티(125억달러) 인수 가격의 2.5배를 웃돈다.위즈는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인 ‘구글 클라우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즈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의 보안 위험을 찾아내 제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구글뿐만 아니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구글은 위즈의 보안 기술이 아마존과 MS에 비해 뒤처진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구글은 지난해 위즈의 인수합병을 추진했지만 반독점 문제와 투자자의 우려로 결렬됐다. 지난해만 해도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온라인 검색 시장 등에서의 불법 독점 등 2개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고, 시장은 규제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회의감을 드러내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 의지에 대한 시험이자 기술 기업 인수합병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