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베트남 양국은 베트남전 당시의 실종미군(MIA) 관련 업무를
처리할 상주 미대표부를 베트남에 설치키로 합의했다고 구엔 코타크 베트남
외무장관이 30일 밝혔다.
타크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베트남에 MIA 문제를 다루기위한
대표부 설치를 허용해 달라는 미국측의 요청을 "즉각"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측의 이같은 요청이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자신과
MIA문제담당 미대통령 특별대표인 존 베시 장군간에 열린 회담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베트남에는 지난75년 끝난 전쟁기간동안 실종된 미군이 약 1천7백명
있는 것으로 집계돼있다.
미국은 베트남에서 철군한 뒤 그동안 베트남측과의 관계를 중단해오다
얼마전에 이같은 정책을 크게 전환, 베트남과의 대화를 재개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