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급락세를 보였던 원유가격이 페르시아만 사태에 관한 새로운
우려와 전날의 급락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23일 유럽시장에서 2달러
이상 오른 가격으로 판매됐다.
런던에서 22일 배럴당 26.75달러로 폐장했던 북해산 브렌트유의 12월
인도분 가격은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배럴당 28.85달러로 거래됐다.
한 분석가는 "석유 거래업자들은 이라크가 여전히 쿠웨이트에 머물고
있는등 현 상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으나 다른
분석가들은 이날의 유 가 반등세가 시세 상승을 예견한 매수세로의 복귀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런던에서의 유가 상승은 술탄 이븐 압둘라지즈 사우디 아라비아
국방장관 이 21일 이라크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것으로 해석된
자신의 발언이 잘못 전 달된것이라고 말함으로 유발된 것이다.
한편 이날 시장에는 조심스러운 기운이 감돌았지만 최근 몇주간 동안
간혹 나타났던 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한 분석가는 "자고 있는중에 전쟁이 돌발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더이상 가질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