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과 민주당은 20일하오 정부가 문익환목사를 석방한 것을
환영하는 논평을 각각 발표했다.
<>장영달 평민당부대변인= 정부가 문익환목사를 석방한 것은
만시지탄의 감은 있으나 남북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아 이를
환영한다.
정부는 임수경양등 방북인사 전원을 조속히 석방하여 모처럼의
고위급회담이 민 족통일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도록 진력하기 바란다.
우리당은 구속양심수 전원석방이야말로 남북문제와 국내민주화 추진의
중요한 요건이라고 믿기때문에 정치범석방운동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다.
<>장석화 민주당대변인= 문익환목사의 석방을 우리당은 일단 환영한다.
그러나 임수경양을 비롯한 나머지 방북인사의 석방이 함께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문목사의 석방이 최근 남북관계의 변화를 의식한
일시적인 호도책에 불 과한 것이라는 의혹을 금할 수없다.
남북간의 실질적인 대화와 교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방북인사를
비롯한 양심 수의 전원 석방과 국가보안법의 폐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우리당은 차제에 정부가 이를 실현하는 대결단을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