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증시침체로 수지기반이 악화되자 유가증권 매매에
따른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적립한 증권매매손실준비금을 대거
환입함에 따라 매매손실준 비금이 바닥난 회사들이 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영업실적을 실제보다 부풀리기
위해 매매손 실준비금을 모두 환입, 영업외수익으로 계상함에 따라 지난
9월말 현재 25개 증권사 중 대우증권 등 15개사의 매매손실준비금이 모두
바닥났다.
특히 10대 증권사중 럭키증권을 제외한 대우. 동서. 대신. 쌍용투자.
현대. 한 신. 동양. 고려. 제일증권 등 9개사는 모두 증시 호황기 때
적립한 매매손실준비금 을 바닥내 이들 대형사가 외형적인 실적 부풀리기에
치중하고 있는 것 으로 드러났 다.
이밖에 중.소형사중 매매손실준비금이 바닥난 증권사는 한흥.
한국투자. 한진투 자. 대한. 신한. 서울증권 등이다.
이에따라 9월말 현재 25개 증권사의 매매손실준비금 적립규모는 모두
5백89억원으로 지난해말의 2천3백20억원에 비해 무려
1천7백31억원((74.6%)가 줄어들었다.
현행 증권거래법 시행령 제34조는 증권사의 유가증권 매매익이
매매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의 70%를 매매손실준비금으로 적립하도록
하고 있으며 매매손이 발생하는 경우 증권사는 이를 환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