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사 불법사찰 규탄과 군정청산 국민대회''가 시민과
학생등 50 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주최측에 의해 예상되는 가운데(경찰
10만명 예상) 13일 하오 3시 보라매공원에서 열린다.
*** 주최측, 50만명 참가 예상...평화집회 다짐 ***
평민당과 국민연합등 야당과 재야단체들로 구성된
`확대비상시국회의''가 주최하 는 이날 집회는 대규모 군중대회인 데다
집회후 전대협과 전민련등 학생과 재야단체 들이 행사장 주변및 도심에서
가두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최근의 정국경색과 맞물 려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 윤이병 참석 주목...단식중 김평민총재 참석 ***
시국회의는 특히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한 뒤 경찰의 수배
상태에 있는 윤석양이병(24)을 참석시켜 특별증언케 할 예정이고
사찰대상자 1천7백여명도 각자 보안사가 사찰을 위해 매긴 고유번호를
단채 참가하며 김대중 총재도 단식중 잠시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집회
분위기가 매우 격앙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대회를 비폭력.평화적으로 치른다는 방침 아래
지난 10일 경찰에 집회신고를 한 데 이어 행사장에 당원등으로 1천여명의
질서유지인을 두고 구호는 주최측 내부에서 사전합의된 것만 사용한다는
등의 행동지침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