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산유국인 리비아의 유전개발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한국석유개발공사에 따르면 유각종사장이 북아프리카의 리비아
유전개발을 위해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와 11일 현지에서 탐사및
생산분배계약을 체결했다.
리비아는 일산 1백25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는 OPEC회원국으로 이번
개발대상광구는 중서부 사막지대의 1개 육상광구(10,645평방 )와 지중해
실테만의 2개 해상광구 (22,603평방 )등 3개 광구로 계약기간은 탐사기간
5년을 포함하여 25년간이며 탐사 및 투자의무는 물리탐사 5천 ,시추
7공이고 의무탐사 소요자금은 총 6천만달러로 한국측이 유개공을
중심으로 5개사가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50%인 3천만달러를 부담 하고
나머지 50%는 영국 라모스사가 부담하게 된다.
한국측 지분은 유개공,현대,대우가 각각 12.5%이고
마주코(현지법인)가 7.5%, 대성에너지가 5%이다.
이번에 참여하는 육상광구는 인근 루마니아및 불가리아 광구에서
수억배럴의 원유가 이미 발견되어 개발단계에 있으며 영국 라모스사와
공동평가결과 수개의 확실 한 구조가 발견되는등 성공가능성이 높고 2개
해상광구도 리비아 원유의 90%가 생산되는 실테분지 연변에 위치해
유망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양국정부 승인을 얻어 발효되며 오는 12월경 사업에
착수할 예정인데 유개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유개공이 리비아
국영석유회사와 직접 협상을 주도한 능동적인 참여형태로 종래의 단순한
지분참여 사업보다 조건이 유리하고 경험및 기술이 풍부한 영국
라모스사와 공동운영함으로써 고도의 운영 기술습득이 가능하며 성공시
생산원유의 자유로운 수입이 가능할뿐 아니라 리비아측 할당원유의 50%를
우선 매입할수 있어 장차 우리나라의 원유 안정확보에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