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해외마케팅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11일 경제계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생산성향상에 비해 임금이
지나치게 높고 기술향상도 단기간에 이루기가 어려워 당장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마 케팅활동의 강화를 통해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마케팅 조직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거나 해외지사의
현지활동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특히 해외수출비중이 큰 기업들은 해외담당자들이 단순한 판매업무
뿐만 아니라 판매와 관련된 상품의 기획, 개발, 생산 등의 업무까지
총괄토록 체제를 바꾸고 국 별담당자제 도입, 서비스망 대폭 강화 등
해외마케팅 강화작업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역별 세분화정책을 채택, 과거 소련.동구지역을
담당하던 특 수지역팀을 소련팀과 동구팀으로 나누고 단일시장권으로
구분했던 미주지역을 북미, 중남미지역으로 나누고 국별담당제를 도입,
한사람이 여러나라를 다루던 종전과는 달리 1개국만 집중적으로
맡도록했다.
금성사는 최근 해외지역을 북미, 중남미, 구주, 아주, 일본,
중동.아프리카 등 6개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마다 지역담당임원을 임명,
현지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제품개발과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업무를 총괄토록했다.
이밖에 많은 주요 수출업체들이 미주와 구주 등 전통적인 주력
수출시장의 한계 를 극복하기 위해 남미, 아프리카, 동구 등지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구하면서 종래 국내에서 상담을 벌이던 관행에서 탈피,
해외에서 바이어들과 꾸준한 흥정을 벌이는 등 해외현지의 마케팅활동에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