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2차고위급회담 3일째인 오는 18일로 예정된 강영훈총리의
김일성주석 단독면담을 통해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측의 획기적인
제안을 북측에 전달하는 한편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를 거듭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노태우대통령의 구두메시지형식으로 전달될 이 제안에는
남북경제협력 <> 유 엔가입 <> 팀스피리트훈련 <> 방북구속자석방 <>
군축문제등 남북간 현안에 대한 우 리측의 전향적인 입장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의 기반을 다져나가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서로 체제를 인정하고 협력하는 것이 선결적 과제가
되어야한다는 점을 강 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오는 16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고위급회담기간중 우리측은 남북한이 서로 체제를 인정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 도록 하는데 촛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우리측의 입장은 특히 오는 18일 우리 대표단의 김일성주석 예방시
강총리와 김주석간의 단독면담기회를 통해 전달하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