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장기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재벌
기업의 대주주들이 경영권 보호를 위해 자사주식을 계속 매입하고
있어 악성매물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가 북방관련 재료 및 투신사의
수익률보장 수 익증권 판매 등의 호재와 증권사의 담보부족계좌 정리를
비롯한 악재 사이의 공방전 으로 종합주가지수 6백선에서 횡보국면을
이어가자 주가가 바닥권이라고 판단한 재 벌기업의 대주주들이 지분율
확보를 위해 대거 자사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동안 보유주식을 무분별하게 내다 팔아 비난을
받아오던 일 부 재벌기업의 대주주들이 뒤늦게나마 매수세로 돌아선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 이 라고 지적하고 이들이 계속 주식을 사들이고 또
지난 8월부터 대량 주식취득을 승 인받은 11개사의 대주주들도 주식매입을
서두를 경우 증시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