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 감축 일괄수정안 을 통과시킨데 이어 연방정부의 업무재개를 위한
91회계년도 임시지출 법안도 가결, 상원으로 이송함으로써 예산안을
둘러싼 하원과 부시 대통령간의 충돌로 야기된 행정부의 마비상태가
해소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원은 이날 격렬한 토론끝에 민주당의 주도로 마련된 재정적자 감축안
수정안은 찬성 2백50, 반대 1백64표로, 임시지출 법안은 찬성 3백5, 반대
1백5표의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재정적자 감축안 수정안은 지난 5일 부결된 원안과
기본골격은 같으나 노년층에 대한 의료비의 삭감액을 당초의 6백억
달러보다 줄여 4백억 달러로 했으며 수십억 달러 상당의 새로운 세금을
징수한다는 원칙만 정하고 어떤 물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지에 관한
문제는 하원의 소관위원회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상원은 이날 오후부터 두법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나 이들
법안이 상원을 통과되더라도 부시 대통령의 서명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행정부의 마비상태가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여전이 장애요인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