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제조업체의 생산직 근로자 가운데 여성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90% 가량이 신발.섬유등 노동집약적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기혼여성의 비중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상의가 조사 발표한 "90년 부산지역 제조업체 현황"에 따르면
근로자수 가 5인이상인 6천5백56개 제조업체의 생산직 근로자수는 총
33만7천10명이며 이중 여성근로자가 18만2백71명으로 53.5%를 차지하고
있다.
또 기혼여성 근로자는 7만1천2백37명으로 전체여성근로자의 39.5%나
됐다.
업종별로는 신발업이 9백84개업체에 15만1천6백27명의 생산직 근로자
가운데 여 성근로자가 9만9천3백92명으로 65.6%나 됐으며 여성근로자중
41.2%인 4만9백64명이 기혼자였다.
섬유.의류업종(1천2백17개업체)은 여성근로자가 5만3천9백62명으로
남자근로자 (2만1백1명)의 2.5배나 되고 이중 기혼여성은
1만6천1백93명으로 30%를 차지했으며 음식료업(2백46개업체)도 전체
생산직근로자 1만2천6백22명의 57.3%인 7천2백27명이 여성이고 이중
기혼여성은 3천2백14명으로 44.5%를 차지하는등 노동집약적인 이들 3
개업종은 여성근로자의 비율이 50%를 넘고 있으며 기혼여성의 비중도 평균
40%나 됐다.
특히 이들 3개업종의 여성근로자수는 모두 16만5백81명으로 제조업체
전체 여성 근로자의 89.1%나 차지해 여성근로자의 대부분이 노동집약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석유화학.금속.기계업종등에는 여성근로자의 비중이 평균 10%에
불과해 여전히 여성근로자의 직종이 일부에 한정돼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