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에 따른 주가폭락으로 최근 유상증자의 실권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특히 중소형 상장회사들이 자금조달에
커다란 차질을 빚고 있다.
2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시가할인율이 30%로 조정된 이후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러 왔던 유상증자 실권율은 지난 8월중 10.8%를
기록한데 이어 9월 들어서도 평균 10.3%를 기록하는등 최근 다시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상증자 실권율은 시가발행할인율이 확대된 이후 대체로 2-4%선의
낮은 수준을 유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3.3%선이었으나 그후 주가폭락에
자극받아 다시 높아지기 시작, 7월에는 7.8%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10%이상의 두자리 수로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실권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계속된 주가폭락으로 유상신주의
주가가 발행가 이하로 떨어지는 사태가 속출함에 따라 높은 할인율
적용에도 불구하고 소액주주들이 청약을 대거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