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련서 강력한 중앙은행체제 유지 ***
국제통화기금(IMF)이 지금까지의 강경자세를 바꿔 소련에서의 강력한
중앙은행 체제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돼 어느정도 중앙통제경제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온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의외의 지원세력을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 완만한 개혁희망 의외의 지원세력 얻을듯 ***
소식통들은 IMF가 금년말 소련경제에 관한 자체 조사보고서를 발표할
때 지금까지의 강경태도를 완화, 자금공급을 관장할 강력한 중앙은행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고위 국제통화 관련 소식통은 IMF가 소련 경제 조사보고를 통해
소련에 매우 완만한 개혁을 권고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련의 일부 공화국들은 경제독립을 위한 연방당국과의 기나긴
싸움에서 그동안 자체통화 발행과 자체 중앙은행의 설립을 옹호해왔었다.
그러나 소련 공화국들의 이같은 경제독립 움직임은 역내 무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단일화폐 창설을 고려하고 있는 서방국가의 많은
통화관계자들에게는 퇴보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버 코나블 세계은행 총재는 중앙은행이 인플레 억제를 위해 필요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정치적 간섭이 배제돼야 하지만 개혁과정
초기에는 정치적 요구가 아니라 수요에 따라 자원을 할당할 수 있는
강력한 금융당국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