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홍수이후 충북도내에 골재와 시멘트등 건축자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에따라 시멘트 벽돌가격이 33-60%까지 폭등하고 레미콘 및 인력난까지
겹쳐 도내 건물신축은 물론 수해복구사업에도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도내 건축업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피해가 극심했던 제천 제원
단양 및 충주 중원지방에는 하천의 물이 크게 불어 골재채취를 하지 못해
수해전 세제곱m당 1만-1만4천원선이던 모래와 자갈값이 1만3천-1만6천원까지
올랐고 시멘트는 부대당 제천지방의 경우 대리점가격이 종전 2천5백원에서
4천원으로 60%나 올랐으나 공급이 제대로 안돼 건축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단양지방의 경우 연산 3백27만톤 규모의 성신양회가 수해로 가동이
중단된데다 타사제품의 반입마저 뚝 끊겨 5천원을 주고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시멘트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품귀현상마저 빚으면서 단양지방의
벽돌가격도 폭등, 6인치형 시멘트블록은 수해전 1장에 2백50-3백원에서
현재는 4백원으로 33-60%나 올랐고 장당 30원 하던 소형벽돌도 40원으로
33%가 올랐다.
또 충주지방과 청주 청원 지방의 레미콘업체들도 시멘트 및 골재확보난으로
가동률이 뚝 떨어져 청원군 오창면 S레미콘은 205, C레미톤은 33%의 가동률을
기록, 차량운전기사등 직원들에게 최저 인건비만 지급하는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