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에 충당하기 위해 적립해 놓은 증권매매손실준비금이 바닥난 회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침체가 계속되자 유가증권 매매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그동안 적립해 놓았던 증권매매손실준비금을 모두
사용함으로써 매매손실준비금 이 바닥난 증권사는 지난 8월말 현재 총
13개사로 전월말에 비해 2개사가 늘어났다.
특히 10대 증권사중 럭키증권을 제외한 9개사가 모두 매매손실준비금이
바닥나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주가하락이 계속됨에 따라 증권사들이 보유
상품주식 및 채권 등 유가증권매매를 통한 매매손이 커지자 이를 보전하기
위해 적립해 두었던 매매손실준비금을 전부 환입, 사용하는 방법으로
장부상의 순익을 부풀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