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대이라크 및 쿠웨이트 금수조치에 따른 원유공급 부족사태가
처음으로 국제원유시장에서 심각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18일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인도분이 한때 33달러90센트까지
치솟아 81년 이후 9년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이날 런던석유시장에서 모든 종류의 원유가 81년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36.50달러를 기록했으며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 폐장가보다 무려 90센트 오른 33.90달러를
나타냈다.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10월인도분이 37달러까지
치솟았으며 10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33.55달러까지 폭등했으며
동경시장에서 두바이산 원유가 격이 전날폐장가인 배럴당 31.20달러보다
2.20달러가 오른 가격에 매입제의가 들어 와 82년11월이후 최고수준까지
올랐다.
석유분석가들은 "문제는 간단하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6주가 지난
현재 석 유소비국들은 처음으로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의 원유공급
봉쇄에 따른 심각한 영 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 거래상들은 이라크에 대한 경제봉쇄조치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이샴 압델 라힘 알 찰라비 이라크 석유장관의
성명이 유가 폭등 분 위기를 가열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동경증시에서 주가는 유가급등과 금리인상우려가 겹쳐 이날
폭락현상을 보 였는데 니케이 지수는 이날 상오 폭락을 거듭하다 후장에 올
최저치인 지난 7월의 2 3,405.71을 깨고 23,308.31을 기록했으나 다시
반등세를 보여 전날보다 480.78포인 트 떨어진 23.884.82에 폐장됐다.
뉴욕의 다우존스 주가지수도 이날 하오 2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세 를 보여 전날보다 3.96포인트 오른 2,571.29에 폐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