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달성군 논공공단 폐수종말처리장이 15일 준공됐다. 환경처가 지난 88년 12월에 착공, 총공사비 51억8천5백만원을 투입해 만 20개월만에 준공한 폐수종말처리장은 하루 평균 2만8천t의 폐수처리능력을 지니고 있어 공단내 1백80개 입주업소 및 인근 주거지역에서 배출되는 오.폐수 전량을 적정처리함으로써 낙동강의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가 지난해 5월 출시한 디지털 카드 서비스인 ‘톡학생증’ 발급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0일 발표했다. 톡학생증은 카카오톡으로 대학생·대학원생 신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다.카카오는 톡학생증 서비스 대상을 넓혀 카카오톡과 일상생활의 접점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400여 개 대학에 톡학생증을 공급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에게 카카오 캐릭터 ‘춘식이’를 활용한 스마트폰 배경화면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대학생 멤버십 서비스 가입자에겐 유통·외식 매장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준다.카카오는 자격증, 멤버십 카드, 건물 출입 카드 등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카드를 디지털 형태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발급 혜택을 제공해 카드 활용성과 실용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C커머스)의 지난달 매출이 ‘발암물질’ 논란 등의 영향으로 40% 넘게 급감했다.20일 비씨카드가 지난달 C커머스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달 대비 매출이 4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10월을 100으로 놨을 때 올해 1월 153.7, 3월 238.8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달에는 142.9로 쪼그라들었다.매출은 저가 결제 금액에서 눈에 띄게 줄었다. 전달 대비 5000원 미만 제품의 결제액은 55.2% 감소했다. 5000~1만원 미만은 같은 기간 42%, 1만~3만원 미만은 35.2% 줄었다.C커머스의 국내 매출이 급감한 것은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7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성분을 분석한 결과 404개 제품 중 96개(24%)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도 다음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율 상위권에 오른 어린이용품과 생활용품 31개를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크게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6일 80개 품목에 안전 인증이 없으면 해외 직구를 원천 금지하는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선택 권리를 제한한다는 비판이 일자 해당 방안을 철회했다.C커머스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쿠팡 등 K커머스 매출은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K커머스 매출은 전달 대비 4.9% 감소했다. 오히려 K커머스에서도 저렴한 제품에 대한 불안이 번
사비나미술관이 카자흐스탄에 있는 아스타나 초대대통령박물관에서 ‘예술 입은 한복’ 전시를 열고 있다. 한복의 문화적 가치를 현대미술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다. 한국 작가 12인의 작품 35점이 나왔다. 해당 박물관에서 한국 미술관이 전시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전시는 사비나미술관과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주관한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은 “카자흐스탄에서는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두 나라의 우호 관계와 상호 이해가 더욱 깊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23일까지 열린다.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