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IBRD)과 국제통화기금(IMF)은 페르시아만사태로 인한
고유가에도 불구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지속되겠지만 성장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IBRD와 IMF는 이날 동서에 발표한 연례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유가
상승은 인플레와 금리상승을 유발, 전반적인 경제성장둔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선진국경제는 페만사태로 인한 충격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개도국과 최저개발국(LDCS) 경제가 비교적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아시아 개도국이 고유가로 가장 큰 피해 입어 ***
아틸라 카라오스마노글루 세계은행아시아담당 부총재는 특히 인도
필리핀 스리랑카등의 아시아개도국과 경제개혁을 막 시작한 동유럽국가들이
고유가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캉드시 IMF총재는 41개 최저개발국들의 경제환경이 이번 유가폭등으로
가장 악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들의 경제성장률은 3%를 상회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캉드시총재는 선진공업국들의 경제성장률은 유가폭등으로 인해
올해 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0.25%포인트, 0.5~0.75%포인트씩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91년 말까지 선진공업국들의 연평균경제성장률은 2.5%,
인플레는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캉드시총재는 이같은 전망치는 유가평균이 올 4/4분기에 배럴당
26달러, 내년에는 배럴당 21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가정하에 도출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