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 망명중인 알사바 쿠웨이트왕의 특사 자격으로 아시아를
순방중인 라시드 알 아메리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3일 쿠웨이트는 사태가
원상 회복되면 외국 근로자들이 쿠웨이트에서 이라크의 침공으로 입은
손실을 보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메리 장관은 이날 수빈 핀카얀 신임 태국 외무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쿠웨이트는 이라크의 침공으로 쿠웨이트의 태국 근로자들이 입은 모든
손실을 보상할 것이라고 약속함으로써 다른 외국 근로자들에게도 사태가
원상 회복되고 왕정이 정상적으로 부활되면 이같은 보상원칙이 적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아메리 장관은 이어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쿠웨
이트는 이라크가 오토만제국의 지배하에 있을 때인 15세기 이래 독립국가
였으며 현 알 사바 왕가의 조상들이 1756년부터 쿠웨이트를 통치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