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르시아만사태의 평화적 해결 전망이 희박해짐에 따라 3일 유럽원유
시장에서 유가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급등세를 보이면서 전 폐장가에 비해
배럴당 50-60센트 올랐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지난 31일의
폐장가보다 1달러6 5센트나 오른 28.40달러를 기록했다.
*** 사우디, 개도국에 원유공급 우선권 부여 ***
그러나 원유 거래상들과 업계 분석가들은 이같은 유가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노 동절 휴일로 이날 개장되지 않았던 뉴욕 상품시장이 4일
개장돼도 높은 유가가 그대 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유엔의 대이라크 및 쿠웨이트 금수조치로 양국으로부터 원유공급이
중단돼 타격을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은 원유공급선을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산유국들로 전환하고 있다고 중동경제조사(MEES)지가 이날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발행되는 이 신문은 9월중에 하루 산유량을 약
7백65만배럴로 증 가시킬 사우디가 개도국들에 원유공급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히고 아랍에미리트 연합(UAE)도 하루 산유량을 2백만배럴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