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팔복동 전주공단내 (주)경성고무(대표 송영욱 50)는
노조측에서 회사 경영권을 인수받는 조건으로 법인을 해체키로 했다.
이 회사 노조위원장 최오순씨(50)등 노조대표 5명과 회사대표 2명은
28일 하오 노사협상을 통해 근무연수에 따라 종업원 5백여명에게
퇴직위로금을 지급하고 추석 상여금 1백50%와 연월차 수당 4개월분을 미리
지급한다는 등 3개항에 합의, 이달말 까지 전 종업원의 사퇴서를 수리한
후 법인을 해체키로 했다.
또 회사측은 3년동안 노조측에 회사건물과 대지를 무상 임대하고
기계설비를 무 상 증여키로 했으며 노조측은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노조측은 이에따라 노조 간부들을 중심으로 외부 경영자와 자본주를
영입, 새로 운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주)경성고무는 12년째 법정관리 업체로 운영돼 왔으며 그동안 누적된
적자가 4 백20억원에 이르러 인건비 상승과 경영부실등을 이유로 지난 25일
전주지법 군산지 원에 직장폐쇄 신고를 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