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27일 2년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국, 북한을 포함한 5개국 국제회의 제창이 아직도 유효하며
이같은 국제회의의 상설화를 추진할 생각임을 밝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8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이날 요미우리 신문과의 회견에서 "지난 88년9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연설을 통해 한국,북한,소련,
일본,중국등 5개국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를 제창했었는데 아직도 유효
하느냐"는 질문에 "유효하다"고 답변하고 경우에 따라서 미국,캐나다등
일부국가가 참가를 희망할 가능성도 있어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회의체를 상설화할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지금은
단언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은 이번 일/소 외무회담이나 블라디보스토크의
아시아/태평양 안보세미나 석상에서 아시아/태평양의 안전보장을 위해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 연설(86년7월)과 크라스노야르스크
연설을 발전시키는 형태로서 몇가지 제안할 것을 검토중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