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8일 이라크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이들을 안전하게 즉각 출국시킬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미국이 지난 18일 이라크가 이들 외국인들의 출국을 즉각
허용할 것과 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못하도록
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작성,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후에 이루어졌다.
또 하비에르 페레즈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 외국인들의
운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유엔의 고위 외교관 2명을 이라크로 파견했다.
미국의 결의안 초안은 이라크의 이같은 결정이 발표된뒤 미국측의
요청으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 제출됐는데 이라크가 이들 외국인의
즉각적이고 계속적인 접촉을 각국 영사들에게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피커링 미유엔대사는 이날 안보리 긴급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들 외국인이 석방될 것과 쿠웨이트 주재 대사관들의 폐쇄 시도가
중단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이라크가 외국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레드 에크하르트 유엔 대변인은 케야르 사무총장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외국인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유엔 사무차장
2명을 이라크로 파견했다면서 이들이 20일 상오 바그다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