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양상태는 선진국수준에 육박하고 있으나
아직도 계층간, 지역간에는 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일부계층 과잉영양섭취로 성인병 늘어 ***
이때문에 대도시지역의 일부계층은 과잉영양섭취로 고혈압, 당뇨병등
성인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일부 농촌지역과 도시지역 빈민층에서는
동물성 영양소의 섭취부족으로 영양실조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사부가 대한영양사협회에 의뢰 조사한 우리나라 국민 식생활실태
조사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의 섭취량은 해마다 줄고 있는 대신 동물성
식품의 섭취량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식물성 식품류
중에서도 쌀, 보리등 곡류의 소비량은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장량에 대한 영양소 섭취비율을 보면 열량, 칼슘, 비타민A, 비타민B2의
섭취량만 권장량수준에서 약간 미달할뿐 그밖의 영양소는 대부분 권장량을
초과해서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들어 영양섭취량이 이같이 권장량수준을 대체적으로 상회하는등
크게 개선되고 있으나 계층간, 지역간에는 아직도 심한 불균형을 이뤄 성인병
급증및 영양실조등의 이율배반적인 건강문제가 파생되고 있다.
*** 칼슘/철분/비타민류 섭취 도/농간 격차 심해 ***
영양소별 섭취량을 도시와 중소도시로 나눠 조사한 결과 <>단백질과
철분은 두지역이 모두 평균치에 육박하고 있으나 철분의 경우는 평균소요량을
1백으로 할때 대도시가 1백2.29, 중소도시가 92.79로 9.5포인트의 차이를
보였고 <>비타민A는 대도시 1백14.83, 중소도시 91.37로 23.46포인트
<>그리고 비타민B2는 대도시 1백4.65, 중소도시 87.79로 16.86포인트등
비타민과 무기질 영양소는 지역간 심한 격차를 보였다.
각 영양소별 섭취실태를 보면 <>열량의 경우 우리나라 성인의 열량섭취량은
권장량에 비해 90%에 머물고 있으나 활동량이 줄어 권장량만큼을 섭취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단백질의 경우는 권장량을 넘고 있으며
동물성 단백질의 비중이 70년도 15%수준에서 86년에는 45.3% 수준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방질의 경우는 총열량의 20%가 적절하나 현재까지는 13%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은 권장량의 75%미만을 섭취하고 있고
특히 도시, 농촌간의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가임여성의 경우는 철분
섭취부족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 보사부, 건강생활 실천위한 식사지침 실천 당부 ***
한편 보사부는 올바른 영양섭취를 위해서는 자신의 식생활을 종합적으로
점검, 평가하여 영양문제를 고려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일반적인 식사
지침을 실천할 것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