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오 5시께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2동 523 오스카관광호텔
오락실에서 정 철씨(28. 부산시 영도구 신선동 3가 101)와 김충모씨(29.
부산진구 부전2동 507)등 오락실에 종업원으로 근무하다 최근 해고된 10명
이 난입, 오락실 내에 있던 휴대용 소화기등으로 오락기 25대를 부수는등
1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이어 3백여m 떨어진 문화관광호텔 오락실에 들어가 의자등으로
오락기 15대를 부수는등 20여분간 난동을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매달 40만원씩의 봉급을 받기로 하고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사이 오스카호텔 오락실에 취업했으나 업주 박모씨(49)가
봉급을 14만원씩만 지 급한데다 각종 수당을 제대로 지급치 않아 지난달말
집단으로 이에 항의했다가 해고 당한데 앙심을 품고 업주 박씨가 대표로 돼
있는 이들 2개 오락실에서 행패를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정씨등 10명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업주 박씨가 봉급과 수당을 제대로 지급치 않은
사실 여부에 대해 조사를 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