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사우디에 군대를 파병, 주둔시키는데에 현재 파견되고 있는
군사력 만으로도 매월 3억달러에서 4억4천만달러의 비용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미군사전문가들이 추산했다.
이들은 또 사우디 파견 미군이 일각에서 이야기되는 것처럼 25만명선으로
늘어날 경우 사우디주둔 미군 유지비로 매월 16억9천만달러가 추가로 더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로렌스 코브 전 미국방차관보는
5만명의 미군을 사우디에 유지하는데에 하루 1천만달러, 월간 3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했으며 퇴역미군들이 조직한 국방정보센터는 월간 4억4천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비용은 군대를 현지에 배치 주둔시키는데 소요되는 예산만을
반영하고 있으며 전투가 발발해 공군기와 함정등 무기에 손실이 불가피하게
되고 값비싼 탄약을 쏟아부어야 하는 사태가 오게되면 비용은 천문학적
수자로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관계자들은 특히 미군 유지비용중 기름값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코브씨에 따르면 미국방부는 원유가격이 갤런당
1센트만 올라도 미국방비 지출에 1억달러의 추가부담 요인이 생기는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한편 반다르 빈 술탄 미국주재 사우디 대사는 사우디 파견 미군 유지와
관련한 미국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위해 사우디가 페르시아만 파병 미군
유지에 필요한 유류값을 부담하는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