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내년 4월 1일까지 극동에서 12만명의 군인원을 포함, 태평양
해군함대에서 20만명의 군인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라디오프레스가 11일
동경에서 수신한 모스크바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소련해군총사령관 브라디미르/체르나빈대장은 12일 소련은 89년이래
태평양함대 57척을 삭감했으며 곧 16척을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르나빈사령관은 이날 요미우리 신문과의 서면인터뷰 답변서에서
이같은 사실과 함께 2,3년안에 항공모함 트리비시 (6만 5천톤) 1번함을
태평양방면에 배치할 계획도 업다고 말했다는데, 소련군 당국자가
해군력감축사실을 숫자까지들어 명확히 언급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신문은 보도했다.
답변서에서 체르나빈 사령관은 "질량 양면에서 보면 미국해군력은 공격적
성격이지만 소련 태평양함대는 방위목적"이라면서 "극동 5천km의 해안을
방위하는데 이함대의 군사력은 부족하지만 계속 감축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