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업부문의 설비투자가 업종에 따라 최고 50%이상의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3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계공업부문의 설비투자
총액은 9천1백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가 증가했으며 특히
2/4분기중에는 4천8백26억원이 투자돼 전분기 대비 12.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4분기에는 2/4분기보다 무려 27.7%가 증가한 6천1백60억원의 설비
투자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 건설경기 호황따른 건설중장비등 내수증대로 ***
업종별로는 건설경기 호황과 관련산업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건설중장비
및 산업용기계의 내수증대로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활발한 일반기계
부문이 2/4분기중 1천2백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9%가 증가한데 이어
3/4분기에는 이보다 무려 52.7%가 늘어난 1천9백28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루
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신차종 개발투자와 시설확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 수송기계부문
도 2/4분기에 3천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1%가 증가한데 이어 3/4분기에는
전분기보다 21.8%가 증가한 3천6백97억원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 철구조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금속제품부문은 2/4분기중
2백59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져 전분기 대비 2.9%가 증가했으며 정밀
기계부문도 사진기의 내수확대등에 힘입어 1백30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져
전분기보다 3.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형태별로는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기계장치투자가 전체의 65.9%를
차지해 대종을 이루었다.
투자동기로는 기존설비 확장이 45.4%로 가장 높았고 시설개보수 19.2%,
신규사업진출이 13.3%, 연구개발시설 7.4%, 공해방지시설 1.7%의 순으로
나타나 지난 1/4분기에 비해 시설개보수, 공해방지부문의 투자비중이 높아진
반면 신규사업진출에 대한 투자는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