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록슬리사와 홍콩의 허친슨사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미국과
유럽의 TV방송을 중계하기위한 위성지구국을 태국에 합작 건설키로 하고
태국정부당국에 사업승인을 요청했다고 태국교체부 관리들이 11일
밝혔다.
관리들은 통신회사인 이 두회사가 록슬리-허친슨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최근 정부당국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미국과 유럽으로부터의
TV방송전파를 수신할 위성 중계국을 태국북부 관광도시 챵마이에 건설하고
이미 중국에 의해 발사된 통신위성 아시아 새트(Asia sat)를 통해
TV방송을 중계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사업계획서는 록슬리-허친슨 합작회사가 태국을 위성지구국
설치장소로 선택 한 것은 태국이 아시아 새트의 남쪽 전파반경안에
들어있기 때문이라면서 방송중계를 위해 우선 허친슨사가 지난해 11월
아시아 새트로부터 임대차한 6개의 트랜스폰더(Transponder.송수신장치를
뜻함)중 3개를 사용하고 나머지 3개는 추후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들은 태국방송관리위원회가 이 계획의 승인여부를 곧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들은 그러나 태국이 이미 5개의 TV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더이상의
TV방송을 필요로 하지않는데다 자칫 문화와 전통이 다른 나라들의
바람직하지 않는 프로그램 이 방영될 우려가 있어 이같은 요청에 선뜻
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또 해외의 TV방송을 수신하기위해서는 태국인들의 가정에
위성접시를 설치해야 하는데 현행 태국법률은 이의 설치를 허용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