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정제과정의 부산물인 대두박의 재고가 누증되면서 식용유메이커들
의 공장가동률이 크게 떨어져 연중 최고의 황금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식용유
선물세트의 품귀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 공장가동률 40-60% 수준에 그쳐 ***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값싼 외국산 대두박이 대량으로 수입되기 시작
한후 국내 수요처들의 구매기피로 대두박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식용유메이커
들의 공장가동률은 종전의 평균 80%선에서 최근엔 40-60%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에따라 수입대두박의 대량반입으로 연초부터 비롯된 생산차질이 좀처럼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동방유량 제일제당 삼양유지등
3대 식용유메이커들은 최대성수기인 올 가을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등 일부
품목의 공급물량이 크게 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발메이커인 동방유량은 올추석의 선물세트매출목표를 작년의 2백만개
(1백억원)보다 50만개나 적은 1백50만개로 일찌감치 낮춰잡고 있으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실제물량확보는 1백만개에도 미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가동률이 현재 50% 수준에 불과, 1일 출고량이 1백20kl에 머물고 있는
제일제당은 선물세트매출목표를 작년 추석의 30억원어치에서 올해는 절반
수준인 약 13억-14억원으로 대폭 낮춰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