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 사우디아라비아국왕은 이라크의 경제봉쇄조치로 야기될 원유공급
부족분을 메꾸기 위해 원유생산량을 확대키로 했다고 미행정부 고위관리가
7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러나 미정부가 하루 2백만 배럴의 원유 추가생산을
요청하고 있음에도 불구 증산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약속을 하지 않은
것으로 윌 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그러나 뉴욕 타임즈는 8일 사우디가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하루에 생산
하고 있는 양의 절반과 맞먹는 하루 2백만배럴의 원유를 증산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이같은 원유증산 결정은 이라크가 곧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할
것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사우디를 방문한 딕 체니 미국방장관과의
회담후 곧바로 취해진 것이다.
*** 베네수엘라도 50만배럴 늘려 ***
이밖에 원유증산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베네수엘라도
지금까지의 입장을 바꿔 하루 50만배럴의 원유를 증산키로 하고 이를
댄 퀘일 미부통령에게 통보했다고 월 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또한 뉴욕 타임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증산을 결정한데 이어
곧 자국영토를 통과하고 있는 이라크의 송유관도 봉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미행정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