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경찰 지구대에서 행패를 부리며 여경을 성희롱한 20대 만취자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린 경찰관이 해임됐다.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3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A(49) 전 경위를 대해 독직폭행과 복종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해임했다.A 전 경위는 작년 10월15일 새벽 20대 남성 B씨에게 독직폭행을 가한 혐의로 징계위에 넘겨졌다. 관악경찰서는 징계위에 앞서 A 전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상황에 대한 정상을 참작한 것이다.사건 당시 B씨는 만취한 상태로 70대 택시기사에게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폭행했다. 그는 지구대로 연행돼서도 경찰관을 조롱하고, 한 여경을 성희롱했으며, 테이블을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A 전 경위가 B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뺨을 8차례 때리자, B시는 “경찰에게 맞았다”고 신고했다. 이후 A전 경위는 B씨를 찾아가 사과하고 합의금 500만원을 건넸다.징계위는 "(A 전 경위는) 공권력 유린 행위를 용납할 수 없어 비위행위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제지할 수 있었다"며 해임 이유를 설명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삼성전자는 28일 헬스케어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건강관리 플랫폼 '삼성 헬스'의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삼성 헬스 파트너 데이'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경기 성남시 그래비티 서울판교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헬스케어기업, 전문의료기관, 투자회사 등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업계 리더를 초청해 헬스 파트너 데이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는 행사에서 파트너들과 디지털 헬스 케어 비전을 공유하고, 삼성 헬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개방형 협업을 강화하고, 종합 건강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삼성 헬스는 모바일 제품과 서비스, 사람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비전 아래 수면·운동·식단·마음 건강 등 사용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이날 행사에서는 △개발자를 위한 '삼성 헬스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개 △헬스 케어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에 대한 패널 토론 △수면, 스포츠 테크, 의료AI, 혈당 관리 분야에서의 협력 사례 소개 등 세션이 운영됐다.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4'에서 처음 실물이 공개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을 행사장에 전시하고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갤럭시 링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삼성 헬스 파트너 데이는 업계 리더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기회를 발굴하길 위해 마련됐다"며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과 파트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때문에 윗층에 사는 이웃을 협박한 4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02부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44)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같은 선고를 받은 이씨와 검찰이 모두 항소했지만, 법원은 “1심 이후 양형 변동 사유가 없고 양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며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이씨는 2022년 10월 층간소음을 이유로 위층에 올라가 길이 30cm짜리 고무망치로 현관문을 부수고 “당신 아이들의 발을 잘라버리겠다”며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앞서 1심 재판부는 “범행 장소에 어린 아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행위로 나아간 것을 보면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다만 이씨는 피해자와 7000만원에 합의했고, 다른 집으로 이사해 정상참작을 받았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