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류 무역적자가 지난해의 3배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8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와 조선을 제외한
기계류 수출은 61억5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억5천만달러에
비해 7.4%가 감소한 반면 수입은 94억6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의
79억1천만달러에 비해 19.6%가 증가했다.
이에따라 상반기중 기계류 무역적자는 33억3백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5천9백만달러에 비해 무려 1백62.3%가 늘어났다.
*** 건설경기 호황으로 건설중장비수입 폭증 ***
이같은 무역적자폭의 급격한 확대는 상반기중 국내 건설경기의 호황과
대규모 석유화학공단 건설에 따른 건설중장비 및 석유화학 기계류의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가 수출은 23억2천4백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의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수입은 58억2천6백52만달러로
29.2%의 큰 폭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무역적자가 35억1백72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억6천2백만 달러에 비해 54.8%가 늘어났다.
정밀기계도 수출은 4억1천3백46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6%가
감소했으나 수입은 11억9천8백만달러로 20.1%가 증가,
7억8천4백52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나타내 전년 동기의 적자액
1억3천7백45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무려 4백70%나 증가했다.
전자를 제외한 전기기계부문도 수출은 9억9천8백94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4백70.9%가 늘어났으나 수입은 11억2천5백49만달러로 무려
5백5.7%가 늘어나 무역수 지는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84만달러
흑자에서 1억2천6백56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 수송기계부문은 자동차수출 호조로 흑자 늘어나 ***
이에반해 자동차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송기계부문은 조선을
제외하고도 수출이 9억5천9백82만달러,수입은 7억6천6백32만달러로
흑자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1천57만달러보다 75%가 증가한
1억9천3백51만달러로 늘어났다.
금속제품부문은 전반적인 수출부진에 따른 콘테이너수출 위축에도
불구, 철구조물 수출의 호조로 수출은 14억6천1백만달러, 수입은
5억4천5백만달러로 9억1천6백40 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전년동기의
1억7천4백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4백26.7%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