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들은 지난달 1억9천8백만달러(3척 28만2천t) 상당을 수주,
올들어 조선수주실적이 71척 4백67만6천t 36억9천7백만달러로 집계됐다.
8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같은 조선수주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물량은 1백 75.6%, 금액은 96.4%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 유조선의 수주 급증으로 **
수주물량 증가율이 높은데 비해 수주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작년에는 살물선이나 컨테이너선이 많았지만 올들어서는 유조선의 수주가
급증했기 때문인데 유 조선의 건조기간이 짧아 도크회전율을 높일 수 있어
조선소측으로는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상공부의 설명이다.
올들어 7월말까지 건조실적은 1백72만5천t 9억2천6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7%와 61%가 늘었으며 조선소들이 급증하는
수주량을 소화하기 위해 공기 단축을 서두르고 있으며 노사관계도 안정돼
연말까지는 건조실적이 3백70만t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은 7월말까지 10억4천2백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65.7%가
증가했는데 수상구조물과 조선용기자재의 수출이 작년동기 보다 61.1%나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신조선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
늘었다.
한편 7월말 현재 잔량은 8백95만t 76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7.4%와 76.9%가 증가했는데 현재의 잔량은 앞으로 2년6개월 정도
작업해야 할 물량이어서 최근에는 93년에 인도할 선박의 수주상담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