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휴일인 5일 대천해수욕장에는 지난해 이맘때 보다 10만여명이
늘어난 50만여명의 피서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 충남 서해안과 도서지역의
10개 해수욕장에 모두 1백만여명의 해수욕객이 찾아들어 올 여름바캉스
의 절정을 이뤘다.
또 공주 계룡산등 충남지역 유명산과 계곡,금강 주변 하천등지에도
이날 5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몰려들어 대전과 충남지방에서는 모두
1백50만여명의 피서인파가 붐볐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에는 1주일전 피서객 25만여명의
2배에 이른 50만여명이 몰려들어 총연장 4 의 해변 백사장을 가득 메웠다.
이밖에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 10만여명이 몰린 것을 비롯
연포.몽산포.춘장대. 무창포.학암포해수욕장등 충남 서해안지역 9개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에도 3만-10만 여명씩 모두 50여만명이 몰려 들었다.
공주군 국립공원 계룡산 동학사와 갑사 계곡에는 2만5천여등산객과
가족단위 피 서객이 몰려 올들어 가장 많은 인파를 기록했고, 8백여대
수용규모의 동학사 주차장 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1천5백여대의 각종
차량들로 심한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다.
또 공주 마곡사 계곡을 비롯 예산 수덕사,청양 칠갑산,금산 대둔산
계곡등 유명 산과 대전 안영동수영장은 물론 대전 근교 금산군 복수면
하천변,공주.부여등지의 금강 지류 하천변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는등 물과 그늘이 있는 곳 마 다 인파로 혼잡을 빚었고, 피서객들이
주차해 놓은 각종 차량행렬로 도로 마다 극심 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특히 대천해수욕장을 비롯 계룡산등 일부 피서지에서는 바가지 상혼이
다시 고개를 들어 각종 음료수와 숙박료.음식값을 평소 보다 2-3배 올려
받는가 하면, 계룡 산 계곡 유원지 등지에서는 일부 상인들이 돗자리와
천막을 쳐놓고 자릿세로 2만-3 만원씩을 내라고 강요한데다 피서인파가
지난간 곳 마다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대량 으로 쌓여 피서객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또 평소 대전 동부고속터미널에서 계룡산까지 5천-6천원 하던 택시비가
1만원까지 치솟는등 유원지 주변에서의 택시의 부당요금이 성행하고,
버스터미널등지에서도 암표상이 설쳐 많은 피서객들을 짜증스럽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