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기준으로 본 무역수지가 지난 6월 올들어 첫 월중흑자를 나타낸데
이어 7월에도 소폭 흑자를 기록했다.
상공부가 1일 하오 잠정집계한 7월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월중 수출은
55억2백 만달러로 작년동기 보다 5.1%가 늘었고 수입은 54억9천6백만달러로
6.7%가 증가, 월 중 무역수지가 6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특히 7월중 무역수지는 첫날부터 적자를 보이기 시작, 마지막 날
하루전인 30일 까지 2억8천8백만달러의 적자였으나 31일 하루에 수출
4억8천9백70만달러, 수입 1억 6천4백90만달러로 수출이 수입 보다
3억2천4백80만달러가 많아 월말수치를 흑자로 마감시켰다.
*** 사치성 소비재등 수입 크게 줄어 ***
7월중 이같이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은 수출회복세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 으나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 이는 업계의 사치성
소비재에 대한 수입자제 움 직임과 소비자단체 등의 과소비억제운동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들어 7월말까지 누계기준으로는 수출이
3백52억5천5백만달러로 작년동 기에 비해 2.3% 증가에 머물렀고 수입은
10.8%가 늘어난 3백80억2천만달러여서 총 2 7억6천5백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이미 올 무역수지 적자 억제선 20억달러 를 훨씬 넘어섰다.
작년 7월말에는 무역수지가 누계기준으로 16억달러의 흑자를 보였었다.
한편 수출의 선행지표인 수출신용장 내도액증가율은 월중 1.6% 증가에
머물러 여전히 수출회복세를 점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상공부는 수입증가율이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점진적인
수출회복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무역수지가 거의 균형을 이루거나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